인지기능 개선 활동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다양한 문제를 겪게될 수 있어요. 환자가 거부를 너무 심하게 하다보면 난처하기도 하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차라리 활동을 하지 않는 게 나은 것일지 고민이 될 수 있어요.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요?
’치료’보다는 ‘활동’으로 🏃♀️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고 나면, 환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장애를 겪는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어요. 그래서 인지기능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케이스도 많아요. 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겪는 문제이기에, 이러한 환자의 반응에 바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비슷한 이유로, 인지 저하 진행 방지를 위한 활동이 스트레스일 수 있기에 이를 유도하는 보호자 입장에서도 ‘치료’보다는 ‘활동’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아요. 인지기능을 위해 꼭 해야하는 것보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활동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거부할 때는, 우선 중단하기 ✋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인지재활 활동의 경우,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환자의 나이가 많아 여러 감각이나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학습지를 사용하는 것이나 내용에 집중하는 것 자체가 힘드실 수 있어요.
집에서 인지활동을 할 때 환자가 거부한다면 즉시 중단하고, 쉬었다가 다시 권유하는 것이 좋아요. 다시 권유할 때도 거부한다면,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대신 성경이나 불경 등 아무 책이나 필사하는 것도 인지에 도움이 되고,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예요. 몸을 움직이면서 할 수 있는 활동을 다음 글(신체 활동과 인지 활동을 한 번에 잡는, ‘코그니사이즈’)을 참고하셔도 좋아요!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는 보호자 분은 ‘악역’을 맡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해요. 환자가 인지기능 개선 활동을 거부하는 경우, 보호자도 꼭 그 활동을 완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느낄 필요 없어요. 여러 감각과 기능이 약해지는 환자 입장에서 활동을 거부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환자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모멘토가 늘 옆에서 도와드릴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