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검사는 MRI 검사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
PET 검사는 체내에 미량의 방사성 의약품을 투여한 뒤, 그 분포를 촬영하는 핵의학 영상검사예요. 사용하는 방사성 의약품 종류에 따라 무엇을 검사하는지 세부 내용이 달라져요.
PET 검사는 뇌의 구조를 보는 MRI와 달리, 기능적이고 생화학적인 변화를 영상화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PET 검사는 ‘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기 때문에 아직 구조는 멀쩡해 보여도, 뇌 기능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마라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점점 작아져요. 이 때 해마의 크기(구조적 특징) 차이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PET 검사를 통해 뇌 일부가 에너지를 덜 쓰고 있다는 변화를 확인해 치매 초기일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PET 검사는 다른 MRI 검사 등에 비해 투여하는 약품이 극히 미량이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부작용 걱정은 거의 없어요. 방사선 노출이 걱정되실 수도 있지만, 방사성 의약품도 소량만 사용하고 대부분 반나절 안에 체외로 배출된다고 해요.
PET 검사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치매의 주요 원인인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해서는 FDG PET 검사나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시행해요. FDG PET 검사에서는 뇌의 포도당 소비량을 통해 뇌 활동 정도를 측정해요.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 조직 내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 여부를 영상으로 확인해요. 특히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진단하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을 예측할 때 유용할 뿐만 아니라 가성치매나 혈관성 치매처럼 다른 유형의 치매를 구별할 때도 효과적이에요.
또다른 원인 중 하나인 파킨슨병 진단 역시 PET 검사가 매우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어요. FPCIT PET 검사는 MRI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뇌의 도파민 신경 손상까지도 관찰할 수 있어 높은 정확도를 보여줘요.
치매 진단을 위해선 어떤 검사를 받는 게 좋을까요? 🤔
둘 중에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지 고민된다면, 다음 2가지 기준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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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의 목적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초기 단계에서 MRI, 인지기능검사, 신경학적 검사와 같은 검사들을 진행했는데도 치매 여부나 치매의 종류가 확실하지 않다면 PET검사를 하는 게 좋아요.
반면에 임상적으로 뚜렷한 알츠하이머병치매 환자,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 다른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은 환자들은 PET 검사를 굳이 권장하지 않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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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의 비용
PET 검사는 보다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대체로 뇌 MRI나 CT 검사보다 더 비싸요.
MRI 검사와 PET 검사 중 무엇을 받을지 신중하게 고민해보셨나요? 결정을 내리셨다면 환자분과 함께 병원을 찾아가 보아요. 대학 병원은 수요가 많아 예약 대기 기간이 길 수 있으니, 가까운 2차 병원에도 문의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