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어딘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실 때, 정상적인 노화의 과정인지 인지장애인지 헷갈렸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물론 둘은 유사한 측면을 갖지만 분명한 차이점도 존재해요. 만약 인지장애라면 빠른 진단이 내려져야 하는 만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함께 알아보아요.
인지능력 저하의 정도가 심하고 속도가 빨라요 😢
정상적인 노화의 경우에도 인지능력 저하가 관찰되지만, 훨씬 가볍고 천천히 나타나요. 경도인지장애의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능력은 유지됨에도 사고하고, 기억하고, 추론하고 무언가를 결정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봐야 해요. 또한 나날이 알아채기는 어려운 점진적인 인지능력 저하가 일반적인 노화 과정이라면, 경도인지장애로 인한 증상일 경우 훨씬 빠르게 나타나요.
인지능력의 저하의 양상이 달라요 😮
가끔씩 주변 사람들의 이름이나 날짜를 헷갈려하는 경우는 정상적인 노화라고 볼 수 있어요. 기억을 하지 못하다가도 적절한 단서가 제공되면 아,맞다! 라고 금방 기억을 회복하죠. 집중하는 데도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자꾸 깜박 깜박 물건을 이상한 곳에 두신다면, 인지 장애보다 우울증 등으로 인한 주의력, 집중력 저하일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경도인지장애라면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방향감각을 상실하기도 하고, 치매로 증상이 진행되면 가까운 사람이나 장소를 기억하지조차 못하게 돼요. 아 맞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말을 해주어도 그게 뭐야? 라고 정말 기억을 못하죠. 가족이나 늘 가까이 지내던 사람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신다면 빠른 내원을 추천드려요.
신체활동이나 사회활동만으로 개선이 어려워요 😦
일반적인 노화라면 몸을 움직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교류함으로써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나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이 같은 신체활동 및 사회활동만으로는 증상 완화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분명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적절한 의학적 치료와 관리가 동반되어야하죠.
뇌가 변해가는 과정이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노화와 경도인지장애는 위와 같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어요. 보호자께서 평소에 이를 잘 파악해 두시면 적절한 때에 필요한 치료를 받고 보다 예후가 좋아질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