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혼자가 아니에요. 돌봄이 외롭지 않도록, 모멘토 경도인지장애 관련 정보를 전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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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 인지예비능은 교육, 직업, 사회 활동 등을 통해 축적되어 노화나 치매의 영향을 늦추는 개인의 인지적 비축분이에요.
- 높은 인지예비능을 가진 사람들은 뇌 병리가 진행되더라도 실제 인지 저하가 적어요.
- 인지예비능은 고정된 것이 아니므로, 노년기에도 꾸준한 인지 활동을 통해 치매 예방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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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케어하다 보면, 혹시 나도 곧 인지장애가 오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실 수 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뇌의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텐데, 왜 어떤 사람들은 중증 치매로까지 이어지고, 어떤 사람들은 노화 수준에서 그칠까요? 오늘은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인지예비능’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중증 인지장애를 미리 예방해보아요.
인지예비능이란? 🤔
인지적 비축분이라고도 하는 인지예비능(Cognitive Reserve, CR)이란, 일생 동안 교육이나 직업, 사회 활동, 여가 생활 등을 통해 축적되어 노화에 저항할 수 있는 개인의 속성을 말해요. 인지예비능은 노화나 뇌 손상의 부정적 결과를 늦추거나 발현되지 않도록 하여 건강한 노년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지요.
인지예비능의 존재가 도드라지는 연구는 1980년대에 미국 켄터키대학교에서 진행된 수녀 연구예요. 수녀들은 연구의 참여자로서 주기적으로 인지검사를 받고, 사후에 뇌를 기증할 것을 동의했어요. 수녀들 중 베르나데트라는 이름의 수녀는 사망하기 전까지 항상 인지 시험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는 최고 엘리트였다고 해요. 그런데 사후에 뇌를 열어 보니, 알츠하이머병이 심하게 퍼져 있었어요. 전형적인 중증 치매 환자의 뇌를 가지고 살아온 것인데, 생전에는 전혀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요. 이 놀라운 일의 원인으로는, 베르나데트 수녀가 생전에 수녀로 살아오며, 특히 수녀원에서 항상 미래를 계획하는 일을 담당하며 인지예비능이 많이 쌓였을 거라고 해석해요. 수녀 연구 외에도, 실제 뇌의 질환과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일치하지 않는 많은 비율의 사람들을 누적된 연구들이 보고하고 있어요.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인지예비능 개념을 학자들이 연구하게 된 거에요. 노화에 의해 인지기능은 누구나 감소하기 마련이지만, 축적된 인지예비능으로 인지의 시작점이 높으면 점차 떨어지더라도 더 오래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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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예비능과 관련된 요인들 🧠
높은 인지예비능과 관련된 요인은 높은 교육 수준, 직업적 성취, 활발한 여가 및 사회적 활동, 신체적 활동, 높은 인지활동을 요하는 직업 등이 있어요. 살아가면서 많은 인지적 활동을 한 사람이 인지예비능을 많이 축적하여 인지저하가 크게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에요.
이미 노년기라면? 👴
인지예비능은 생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노년기에는 별다른 예방을 할 수가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연구들에 따르면, 인지예비능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최소 중장년기까지는 생의 경험을 통해 추가적인 자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해요. 또한 노년기에 하는 인지활동이 인지 저하 예방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리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존재해요. 예를 들어 뉴욕에 거주하는 비치매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은 지적인 활동,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집단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3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따라서, 인지예비능의 축적은 전 생애를 통해 이루어지니, 노년기에서도 중증 인지저하 예방을 위해 인지활동을 꾸준히, 많이 하는 것은 중요하답니다!
인지예비능을 매일 차곡차곡 쌓아가기 위해, 이런 활동들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인지예비능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어찌할 수 없는 뇌기능 감퇴로 인해 좌절하고 걱정하기보다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인지예비능 확보를 위해 나와 부모님의 인지활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인지활동을 한번 할 때마다 뇌의 인지예비능이 축적된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열심히 할 원동력이 생길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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