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병원에 가셔야 검사도 받으시고, 약도 받으시는데 한사코 가지 않으려 한다면 보호자의 마음은 정말 답답하고 걱정되지요. 병원 가자는 말에 나를 환자 취급한다며 기분이 상하시면 보호자에게 화를 내시는 경우도 많지요. 병원에 모시고 가는게 너무나도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병원을 거부하는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아요!
왜 병원을 거부할까요?🙅
고령의 어르신들은 일반적으로 병원에 방문하기를 꺼려 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병원 방문을 꺼리는 데에도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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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에 대한 두려움
고령의 어르신들은 병으로 인해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에 가기를 꺼리실 수 있어요. 진단을 받으면 내가 병이 있다는 것을 직면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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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에 대한 우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약을 받으려면 지속적으로 비용이 나가게 되는데, 자녀들에게 본인 때문에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병원 방문을 꺼리실 수 있어요. 자녀들에게 겉으로 말은 하지 않으시더라도, 속으로는 자녀에게 짐 지우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계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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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대한 부정적 경험
환자가 과거에 부정적인 병원 경험이 있었다면, 이것이 무의식적으로라도 현재의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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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대한 인식 결여
경도인지장애와 같은 인지장애는 인지가 저하되며 판단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인지저하가 조금 심해졌을 경우에는 스스로 본인은 증상이 전혀 없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러면 아무리 보호자가 옆에서 설득해도 통하지 않게 되어요.
효과적인 대처 방법💡
부모님이 병원 가기를 거부하시더라도, 증상이 있으시다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해요.
위에 언급했듯이 거부하는 이유는 다양하므로, 부모님과 차분한 대화를 통해 어떤 이유로 거부하시는지 파악해보세요. 보호자의 입장에서 환자를 바라보지 말고, 환자의 입장에서 어떠한 마음일지 헤아려주세요. 원인을 파악했다면 대화를 통해 환자가 병원에 가고자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설득해보세요. 설득 방법은 이전 뉴스레터 "부모님께서 치매 검사를 거부해요. 어떻게 설득하죠?"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하지만, 계속 설득해보아도 효과가 없고 서로 감정만 상한다면,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간이 치매검사 활용
부모님이 의사를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워 하신다면, 무리하지 말고 먼저 보호자가 직접 집에서 간이치매검사를 활용해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대표적인 검사표는 간이정신상태검사(MMSE)가 있어요!
치매안심센터 상담
보호자가 어르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면, 어르신이 직접 가지 않고 보호자가 대신 치매안심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아볼 수 있어요. 꼭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를 이용해볼 수도 있어요.
돌봄이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보호자 스스로 화가 나고 절망적인 마음이 들지요. 하지만 부모님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헤아려주신다면,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거에요 💙 보호자의 마음도 지치지 않도록 소중히 챙기면서, 부모님께 한 걸음씩 다가가 보아요! 모멘토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