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를 진단 받으신 부모님이 자꾸 가족을 의심하며 자기 물건을 훔쳐간다고 말씀하세요. 유난히 통장에 집착을 하며 화를 내시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갑자기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가족을 비난하는 부모님을 보면 보호자의 마음도 답답하고 힘들죠. 오늘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망상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망상이란 무엇인가요? 🧐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환자는 기억력 감소 등 인지 기능의 저하 뿐 아니라, 우울, 불안, 공격성 등 다양한 신경 행동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망상은 이 중 하나로,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도 교정되지 않는 그릇된 믿음”을 말해요. 망상은 인지 저하가 나타나기 전이나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어요. 망상에는 대표적으로 누군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간다고 믿는 도둑 망상, 배우자가 바람을 핀다고 믿는 부정 망상, 누군가 나를 해하려 한다고 믿는 피해 망상 등이 있어요.
망상, 왜 나타나나요? 🤨
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해요. 먼저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경험하는 불안, 외로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또 환자들은 다양한 인지 오류나 감각 오류를 경험하는데, 이때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망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망상은 환자가 지적이나 비난을 자주 받을 때,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거나 충분히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 심해지기도 해요. 도둑 망상의 경우, 자신이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 발생할 수도 있고요.
망상,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
- 부정은 No! 환자의 마음을 수용하세요
환자의 말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아요.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싸우면 망상이 교정되기보다 관계만 악화될 수 있죠. 진실 여부를 따지기 보다 “물건이 없어져 속상하시겠어요” 같은 말로 환자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 주의를 전환하세요
환자가 좋아하는 다른 활동을 제안해보세요. 좋아하는 사진첩을 본다거나, 간식을 먹는다든가, 함께 외출을 해서 환자가 망상의 덫에 갇히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 하세요
특히 도둑 망상의 경우, 환자가 스스로 잃어버렸던 것을 찾게 도와드리는 것이 좋아요. 이때 물건을 찾아 건네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직접 물건을 눈으로 확인하고 손에 쥐도록 해야해요. 만약 계속 통장의 돈을 의심하며 은행에 가겠다고 한다면, 직접 은행에서 문제를 해결해보도록 데려다 드리되, 은행 직원분께 미리 상황을 설명드리는 방식으로 도와드리세요. 문제를 해결해 환자의 망상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져도, 지적하지 말고 함께 축하하고 안심시켜 주세요. 환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효능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게 중요해요.
더 자세한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다음 영상을 직접 참고해보세요!
치매가족 교육영상 "마음읽어주기-망상편" [중앙치매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