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때에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은 중요해요. 최근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아지시거나,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으신 부모님이 증세가 심해지신 것 같아 걱정이라면 치매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아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검사를 거부하신다면? 이번 글에서는 치매 검사를 거부하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볼게요.
환자의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
스스로 ‘치매 환자’임을 인정하는 일은 참 무섭고 거부감이 드는 일일 수 있어요. 치매가 진행되어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고,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상황을 상상하면 ‘나는 정상이고 치매가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문제를 회피하고 싶어질 수 있죠. 이런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님과 충분히 대화하며 ‘치매여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가 병행된다면 충분히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병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설득을 위한 실전 팁 💡
하얀 거짓말이나 회유책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너무 쉽게 들통날 거짓말은 오히려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어요. 환자의 상황에 맞게 유연한 접근법을 시도해보세요.
부모님이 긴장하지 않도록 종합 건강 검진에 치매검사를 포함시키는 것도 좋아요. 단순히 치매 검사만을 위해 병원에 방문하기 보다, 이참에 건강 전반을 점검하는 검진을 받도록 유도해보세요. 다른 가족들도 함께 검진을 받는다면 부모님의 경계심이나 부담감을 덜어드릴 수 있어요.
여러 방법으로 설득해봐도 검진을 받지 않겠다고 하신다면, 보호자가 먼저 전문의를 찾아가 치매 검사가 필요한지 확인을 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때 검사가 꼭 필요할 것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환자에게 상담 결과를 알리고, 병원에 가도록 권해보세요.
검사에 동행해 주세요 🫴
설득 끝에 치매 검사를 받기로 하셨다면,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이 좋아요. 환자를 옆에서 지켜봐 온 내용을 검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환자에게도 안정감을 줄 수 있죠. 검사 전 미리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세요.
- 어떤 증상을 보이시나요?
- 기억력 등 인지 능력이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나요?
-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어떻게 달라져 왔나요?
- 복용 중인 약물은 무엇인가요?
- 현재 또는 과거에 앓았던 질환이 있나요?
- 치매 가족력이 있나요?
필요할 때 검사를 받는 것 자체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오늘도 모멘토가 부모님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보호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