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BTI를 비롯한 다양한 성격 유형 테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지요. 나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알아보는 것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사랑하는 가족의 보호자로서, 다른 사람을 돌보는 내 태도는 어떨까요? 오늘은 ‘교류 분석’이라는 심리 이론을 통해, 내 안의 태도와 나의 보호자 유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교류 분석이란? 👥
교류 분석(Transactional Analysis)은 우리가 자신과 타인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태도를 분석하는 심리학 이론이에요. 이론은 이러한 태도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 OK : 자신이나 타인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
- not OK : 자신이나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
이러한 태도는 인생 초기에 형성된 경험과 관념에 뿌리를 두고, 그 이후 성격의 일부가 돼요. 사람은 그렇게 형성된 태도가 옳음을 현실에서 무의식적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특성이 있어 내게 고착화된 태도에 따라 행동하게 되죠.
치매 환자 보호자의 네 가지 유형 👩👩👦👦
교류 분석의 관점에서 보호자 유형을 네 가지로 나누면 다음과 같아요.
1️⃣ 한계 도달형 (자신 부정, 타인 부정)
“I’m not OK, You are not OK”, 즉 나와 타인 모두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상태예요.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은 주로 희생자의 역할을 하게 되어요. 보호자는 환자를 존중하지 못하고, 스스로도 이미 한계에 도달해 돌봄의 의미를 찾지 못하죠.
⇒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고, 필요하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세요.
2️⃣ 자기 희생형 (자신 부정, 타인 긍정)
“I’m not OK, You are OK”로, 자신은 불완전하고 부적절한 존재로, 타인은 온전한 존재로 생각하며 타인에게 휘둘리는 유형이에요. 이럴 경우 보호자는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환자를 최우선으로 돌보게 돼요.
⇒ 정기적인 휴식과 기분 전환을 하고, 언제나 나의 행복이 우선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3️⃣ 대등-솔직형 (자신 긍정, 타인 긍정) 🌟🌟
“I’m OK, You are OK,” 즉 나와 상대방 모두를 존중하는 이상적인 유형이에요. 나의 감정도 잘 표현하고, 환자의 상태와 기분도 존중할 수 있지요. ⇒ 이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돌봄의 목표예요. 꾸준히 내 마음에도, 환자의 마음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4️⃣ 지도자형 (자신 긍정, 타인 부정)
“I’m OK, You are not OK”이에요. 환자가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강하지만, 늘 문제의 원인을 환자에게서 찾으며 환자를 무시하고 통제하려 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돌봄 과정에서 폭언이나 강압적인 태도가 나타날 수 있죠.
⇒ 환자의 기분을 헤아리며 너무 강압적이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감정적 균형이 중요해요.
내 안의 핵심 믿음은 무엇인가요? 💑
내가 가지고 있는 나와 타인에 대한 무의식적 태도를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어려지고 약해지신 부모님을 돌보는 것은 부모님과의 관계, 나와 타인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돌아보고 재설정할 귀중한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언제나 나도, 내가 돌보는 환자도 그저 존재 자체로 충분하고 온전하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따뜻한 OK를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모멘토가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