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일상적인 대화만 반복된다면, 추억 회상 대화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추억 회상 요법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자기 효능감과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인지력과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인위적인 치료가 아닌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한 회상 요법은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적고, 보호자에게도 부모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회상 요법, 이렇게 해보세요! 💁♀️
과거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즐겁게 대화한다면 모두 회상 요법이 될 수 있어요.
처음에는 개방형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가 잘 나오지 않을 때 선택형 질문을 적절히 활용하세요. ex. “어렸을 때 어떤 놀이를 했어요?” ⇒ “어렸을 때 공기 놀이도 했어요?”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보다 순간을 생생히 묘사하는 방식으로 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너무 많은 얘기를 한 번에 하려고 하기 보다는 특정 부분을 꼭 집어서 구체적으로 대화를 진행해보세요.
환자의 자랑 거리를 발견해서 열심히 칭찬하세요.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요! 칭찬할 거리를 찾는 것이 어렵다면 ‘와우~’, ‘대단한데~’와 같은 감탄사를 붙여보는 것도 좋아요.
“그랬구나” “신기하다” 같이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며 경청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추가 질문을 던지세요.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이 흐려지거나 끊기려고 하면 마지막 부분의 단어를 반복해주고, 들은 이야기를 짧은 문장으로 정리해주세요.
ex. 환자 : “나는 오늘 공원에 갔다 왔어.” 보호자 : “갔다 왔구나.”
대화 시 유의 사항 ⚠️
부정적인 대화를 조심하세요 대화를 하며 다른 사람의 험담은 하지 않도록 하세요. 힘들고 괴로웠던 마음을 표현하고 해소하는 건 좋지만, 대화가 긍정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주의하세요. 부정적 이야기를 한 후에는 긍정적인 감정을 떠올릴 수 있는 질문을 던져 화제를 전환해주세요.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지 마세요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지적하거나 비판하지 말고 수용해 주세요.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자신의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오히려 환자의 기분만 나쁘게 할 뿐이에요. 그보다는 “그렇군요~” “와~ 정말 재밌네요~” 등과 같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좋아요.
지금 시작하는 추억 회상 대화 🗣️
다음 10가지 주제를 매일 하나씩 이야기해보세요.
나에 대하여: 어린 시절의 내가 살던 집과 마을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좋아했던 장소: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장소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추억의 놀이: 어린 시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했던 놀이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추억의 사람: 다시 보고 싶은 고맙고 좋은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자랑스러운 기억: 목표를 이루어 뿌듯했거나 칭찬을 받아 기뻤던 기억을 나누어주세요.
좋아하는 음식: 내가 예전에 가장 좋아했던 음식에 대해 들려주세요.
명절: 어린 시절,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경험한 명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특별한 날: 결혼식 날, 아이가 태어난 날에 대한 기억을 들려주세요.
여름의 기억: 여름에 가장 재미있었던 / 힘들었던 기억을 들려주세요.
겨울의 기억: 겨울에 가장 재미있었던 / 힘들었던 기억을 들려주세요.
대화를 할 때는 기억을 자극할 수 있는 사진을 검색해서 보여주세요. 좋아하셨던 드라마나 음악을 함께 보고 즐기며 이야기 나누어보는 것도 좋아요. 오늘부터 부모님의 소중한 추억 보따리를 하나씩 풀며 즐겁게 치매를 예방해보세요! 환자의 인지 능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보호자도 몰랐던 환자의 모습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이 될 거예요. 😊
모멘토 가족신문으로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보관하세요 📰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의 추억을 되새길 기회를 놓치고 있지 않으신가요?
모멘토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소중한 순간들을 편안하게 기록하고, 가족끼리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드립니다.
이 작은 신문 한 장을 통해 자연스레 추억을 되새기며 함께한 시간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