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언어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치매환자의 경우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점점 어려워져요. 보호자분에게도 인지장애 환자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치매환자, 특히 경도 치매환자의 언어능력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하는지 알아봐요!
경도 치매환자에게 나타나는 언어능력 저하 증상 ✔️
경도 치매환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겨요. 언어능력의 저하를 파악할 수 있는 증상은 아래와 같아요.
가장 흔한 언어능력 저하 증상은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것이에요.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기보다는 ‘저것’, ‘그것’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요. 때로는 사물의 이름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고 사물에 대한 설명으로 표현할 때도 있어요. 반지를 ‘둥그런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 예시에요. 또한, 가위와 가지 같이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혼동하거나, 감자와 고구마처럼 의미가 유사하지만 다른 단어를 사용하기도 해요.
경도 치매환자의 언어능력 저하는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문장 이해력이 떨어져 신문이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 읽기 활동을 피하게 되기도 하고, 뉴스나 드라마를 보면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또한, 직접 얼굴을 보며 들은 내용은 이해하지만 전화로 들은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경우 일부러 모르는 척한다고 오해하면 안 돼요. 언어능력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랍니다.
경도 치매 단계를 지나 중고도 치매 단계에 이르게 되면 의사소통이 많이 어려워져요. 심한 치매단계에서는 옹알이 같은 소리만 내거나 아예 말을 하지 못하고 사람을 쳐다보기만 하게 되기도 해요.기만 하게 되기도 해요. 치매가 계속 진행되더라도,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주시면 좋아요.
인지장애 환자와의 의사소통,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
인지장애 환자의 언어 능력이 저하되면서 대화가 점점 어려워질 수 있지만, 몇 가지 방법을 기억하면 의사소통을 훨씬 수월하게 이어갈 수 있을 거에요. 그렇다면 인지장애 환자와의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인지장애 환자를 돌볼 때, 아래 의사소통의 기본원칙들을 잘 활용하면 더욱 수월하게 대화할 수 있어요.
1️⃣ 의사소통은 마음을 주고받는 것!
인지장애 환자와 대화를 할 때, 의사소통이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의사소통능력이 줄어들은 인지장애 환자도 마음으로는 사랑과 행복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표정 또는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2️⃣ 대화 내용은 간단명료하게!
인지장애 환자는 언어 능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에 한 가지씩 구분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해요. 한 가지를 얘기했다면 환자가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고 다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질문을 할 때는 ‘산책 다녀오실래요?’와 같이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형태의 질문을 하는 것이 좋아요. 치매환자가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은 경우에는 표현을 바꾸어 다시 이야기해 보세요.
3️⃣ 편안하고 조용하며 차분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인지장애 환자들은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소통을 더욱 잘 할 수 있어요.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소리 및 요소들을 제거하고, 너무 춥거나 더운 곳, 너무 어두운 곳, 불편한 의자 등 의사소통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피해주세요. 또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환자를 재촉해서는 안 돼요.
4️⃣ 말뿐만 아니라 시선이나 표정, 행동도 중요해요!
언어 능력이 떨어질수록 환자는 비언어적인 방법에 많이 의존하게 돼요. 따라서 대화 내용에 어울리는 표정, 적절한 몸짓 등을 통해 환자의 이해를 도와주세요. 또한 대화를 할 때는 환자를 마주보고 시선을 마주치며 대화를 나누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돼요.
5️⃣ 귀가 잘 들리시나 확인해주세요!
노년기에는 청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기 때문에, 낮은 톤으로 또박또박 정확하고 크게 이야기해주세요. 청력이 좋지 않은 노인은 높은 톤보다 낮은 톤을 더욱 쉽게 알아듣는답니다.
6️⃣ 환자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게 배려해주세요!
환자가 표현을 어려워할 때 재촉하거나 핀잔을 주기보다는 환자를 격려하며 끈기 있게 기다려주세요.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기 어려워하는 경우에는 힘들게 단어를 떠올리도록 내버려두기 보다는 직접 단어를 말해주는 편이 더 좋아요. 또한, 환자가 틀린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했다면 굳이 잘못을 지적하여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때로는 환자가 말하는 내용보다 표현된 감정이 더 중요할 때가 있으니, 말 이면에 감추어진 감정을 살펴봐주세요!
치매 환자와의 의사소통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들도 있으니, 위의 원칙들과 함께 참고해보면 도움이 될 거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shared&v=Suuh6k1Ij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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