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부담되는 치매 환자 치료비와 간병비,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한 명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220만 원에 이르는데요. 이 중 직접 의료비가 53.5%, **간병비가 23.0%**를 차지한다고 해요. 정부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일부 비용을 지원하긴 하지만, 지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보호자 분들께서 많이 힘들어하실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최근엔 치매 치료비·간병비를 보장해 주는 민간 보험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민간 치매 치료비 보험에 대해 알아볼게요!
치매 치료비 보험,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
치매 치료비 보험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요.
- 진단비 중심형 보험: 치매 확진 시 진단비 일시금(한 번에) 지급
- 간병비·생활비 중심형 보험: 장기요양등급 판정 후 간병비나 생활비를 매월 지급
- 특약형 보험: 치매 관련 신약 치료비, 검사비, 실종 시 수색비 등 특약(추가 보장 상품)을 추가
민간 치매 치료비 보험은 이렇듯 종류가 다양하지만, 많이 알려진 도움이 될 만한 치매 치료비 보험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예를 들어, 중증질환 치료비와 치매 진단비를 함께 보장하는 하이브리드형 상품인 ‘삼성화재 보험의 2치’, 경도·중등도·중증치매 단계별로 진단보험금과 평생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교보생명 ‘교보치매·간병안심보험(무배당)’. 그리고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하며 치매 진단뿐 아니라 돌봄비용(시설·재가급여·간병인 등)까지 포괄 보장하는 우정사업본부 ‘(무)우체국치매요양간병보험’ 등이 있어요.
고가 신약 ‘레켐비’ 보장 특약도 등장 💊
최근 주목받는 ‘레켐비(Lecanemab)’는 치매 질병의 진행을 실질적으로 늦출 수 있다고 알려져 투약비만 수백만 원에 달하지만,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부담이 큰 편이에요.
이에 보험사들이 잇달아 ‘치매 신약 치료비 특약’을 내놓고 있어요. 흥국화재, 한화손보 등은 최대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레켐비 등 식약처 허가 약물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어요. 이 특약은 향후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될 경우에도 일정 수준의 혜택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어, 중·고소득층의 실질적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
치매 보험은 보장 범위가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험금 지급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요. 대다수 상품은 치매임상평가척도(CDR) 3등급 이상의 중증 치매만 보장하는데, 이는 취미 생활이 불가능하고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는 수준이에요. 우리나라 실제 치매 환자의 80% 이상을 CDR 1∼2등급 환자가 차지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 보험금을 받기 어려운 구조라는 거예요. 약관에서 정의하는 ‘경도치매’ 정의가 보험사마다 달라서, 보험사별 비교가 필요할 때도 있어요.
치매 치료비 보험은 분명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좋은 수단이지만, 가입 전에는 다음 세 가지를 꼭 확인해야 해요 👇
1️⃣ 치매 진단 보장 범위 – ‘경도치매’부터 보장되는지, 아니면 ‘중증 치매’만 해당되는지 확인해보세요. 앞서 설명했듯이, CDR 3등급 이상만 보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2️⃣ 간병비·약제비 보장 여부 – 진단비만 지급하는 상품도 있고, 실제 치료나 간병비를 추가로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어요.
3️⃣ 면책 조건과 갱신 구조 – 일정 기간이 지나야 보장되는 면책 기간이 있는지, 보험료가 오를 수 있는 갱신형 상품인지 살펴봐야 해요.
의료비 관리와 관련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래 ‘의견 남기기’ 버튼을 눌러 알려주세요. 모멘토는 앞으로도 보호자 여러분이 더 현명하게 의료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함께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