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혹은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으신 분들이 제일 많이 신경을 쓰시는 분야가 바로 약물 치료죠. 치매는 완치할 수는 없는 질병이지만, 증상을 늦추는 역할을 하는 치료제가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인지 기능 개선제에요. 인지 기능 개선제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약물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에 대해서 성분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알아볼게요!
인지 기능 개선 약물엔 어떤 성분이 들어있나요?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는 뇌 속에서 아세틸콜린을 증가시키는 약물이에요. 아세틸콜린은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세포에서 많이 사용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알츠하이머병 치매인 경우 기억 세포의 뇌 기능 저하로 이 아세틸콜린이 감소해요. 따라서 아세틸콜린을 늘리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에게 중요해요.
-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의 3가지 종류
- 도네페질 2. 갈란타민 3. 리바스티그민
- 성분의 약품 이름
- 도네페질: 아리셉트 브랜드(아리셉트정·아리셉트에비스정·아리셉트구강용해필름 포함), 하이페질정, 실버셉트정 등
- 갈란타민: 레미닐피알서방캡슐, 타미린서방정, 명인갈라타민서방캡슐, 뉴멘타민서방캡슐 등
- 리바스티그민: 엑셀론캡슐·엑셀론패취, 리바그민패취, 부광리바스티그민패취 등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는 기억력 향상으로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줘요. 연구에 따르면,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 미복용 환자보다 3년 이상 인지 기능의 악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특히 도네페질의 경우 치매 초기나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많이 처방하는 약물로, 1년 간 꾸준히 복용 시 기억력에 중요한 해마의 위축을 45%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요.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나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복용 시 나타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 장애예요. 원리는 다음과 같아요.
- 뇌 신경세포에서 아세틸콜린 수치 증가 →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하는 효과
- 이 때, 대장 신경의 아세틸콜린 수치 증가 → 불필요한 장운동을 촉진 → 설사 등의 복통을 발생
- 위 신경의 아세틸콜린 수치 증가 → 불필요한 위장 수축 증가 → 메슥거림이나 구토 발생
이 종류의 약제에서 가장 흔히 처방하는 성분은 도네페질인데요. 도네페질은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는 다른 성분에 비해 낮아요. 다만 야간에 다리에 쥐가 난다거나, 종아리 근육이 뭉치는 증상을 발생시킬 수도 있어요. 그리고 불면증이나 악몽을 꾸는 경우나 여성분들의 경우 너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거나 참기 어려워하는 배뇨 장애도 드물게 나타나요.
또한 고혈압 약제 중 베타 차단제를 드시는 분들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복용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해요. 상호작용을 일으켜서 서맥(느린 심박수), 기립성 저혈압, 실신 등 위험이 높아진다고 해요. 따라서 고혈압 환자 분들은 자신이 평소에 복용하는 약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주치의와 상의하는 단계가 필요해요.
약물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법
사실 이런 인지기능개선제의 부작용은 대부분 금방 사라지는 가벼운 증상이에요. 그래서 약물의 변경이나 용법/용량의 조정으로 부작용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해서 환자 임의로 인지기능 개선제 약물을 버려서는 안 돼요.
특히 위장장애와 같이 흔한 증상의 경우, 그 원인이 실제로 약 부작용 때문인지 판단하기 애매할 수 있어요. 이럴 땐 3~5일 정도 약 복용을 잠시 중단하고, 증상이 소실된 후에 약물을 재복용하면서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해요. 중단하고 난 후 변화를 기록해보는 것도 좋아요. 그 후 인지기능 개선제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면 전문의와 상담으로 약물을 변경하는 것이 안전해요.
다음 뉴스레터에서는 또 다른 인지 기능 개선 성분인 ‘메만틴’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모멘토는 여러분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늘 함께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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