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너무 덥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오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죠. 더운 날씨는 우리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 뿐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힘들게 만들죠. 심해지면 갑작스럽게 탈수나 열사병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여름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지 함께 알아봐요!
더운 날씨, 어르신들은 왜 더 위험할까요? ☀️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열사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 중 30%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고 해요.
나이가 들면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갈증을 느끼는 감각도 둔해져요. 밖에 나가도 땀이 잘 안 나고,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어지러움, 혼동,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인지 장애가 있는 경우, 더운 줄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열이 쌓여 증상이 심해져도 대처가 늦어질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계시거나 이뇨제나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어 수분 부족에 특히 취약한 대상이에요.
“괜찮아”라는 말이 위험한 이유 🧓
어르신들 중 많은 분들이 “나는 아직 끄떡없어”, “나는 에어컨 없이도 잘 버텨”라고 말씀하세요. 하지만 이런 태도가 때로는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70대 이상 어르신 중 땀을 잘 안 흘리고 덥다는 말을 안 하시는 분일수록 더 위험한 상태일 수 있어요. 체온조절 능력이 이미 떨어진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밖에도 혼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냉방기를 켜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나, 더위로 인한 탈수는 의식 저하, 두통, 구토 증상으로 시작해 심할 경우 혼수상태로도 이어질 수 있고, 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뇌졸중 위험도 올라가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해야 해요. “에어컨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이 단순한 인내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걸 인식해야 해요.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한 방법들 🍉
1. ‘한 번에 많이’보다 ‘자주 조금씩’ 수분 섭취하기 💦
노인 분들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므로, 스스로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한두 모금씩 자주 물을 드시게 해야 해요. 정해진 시간에 물 한잔 권해드리거나, 어르신 맞춤 컵을 사드려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일 수 있게 해보세요. 물 뿐만 아니라 수박, 오이와 같은 제철 채소나 과일도 훌륭한 수분 공급원이에요. 단, 신장이 좋지 않다면 너무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고, 칼륨이 성분이 높은 과일인 딸기, 포도, 복숭아, 참외, 토마토와 이온음료 등도 조심해야 한답니다.
2. 무더위 쉼터 이용하기 🧊
혹시 에어컨이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동네 복지관, 경로당, 도서관 등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어요. 검색창에 ”우리 동네 + 무더위 쉼터” (예 : 관악구 무더위 쉼터)를 검색하면 집 근처에 위치한 무더위 쉼터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무더위 쉼터는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곳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어요. 폭염특보가 발령되었을 때는 휴일이나 주말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답니다. 검색이 어려울 경우, 보건소나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가까운 쉼터 정보를 바로 안내받을 수 있어요.
3. 시원하고 땀 배출이 쉬운 옷 입기 👕
어르신들은 몸이 찬 걸 싫어해 여름에도 겹겹이 옷을 입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더운 날에 옷을 겹겹이 입어 땀이 배출되지 않으면 체온이 더 올라가고, 열사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어떤 옷을 입는 것이 좋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통풍과 흡습성이에요. 면, 린넨 소재처럼 땀을 흡수하고 공기를 잘 통하게 해주는 천이 좋아요. 너무 얇은 옷을 입어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이 된다면 면 소재의 얇은 긴팔을 입거나, 반팔에 얇은 가디건을 걸치는 방법도 있어요. 또한, 어두운 색보다는 흰색이나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어 햇빛을 덜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답니다.
이밖에도 가능하면 하루에 한 번 속옷을 갈아입고, 땀이 많이 났을 때는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도 중요해요. 외출할 땐 챙이 넓은 모자나 얇은 팔토시, 선글라스, 양산 등을 챙기면 햇빛을 더욱 확실히 막을 수 있어 훨씬 시원하게 느껴지죠.
함께 챙기는 여름의 건강, 함께 지키는 마음 🩵
무더위가 일상이 된 여름, 어르신들에겐 작은 방심도 큰 위험이 될 수 있어요. 냉방이 잘 되는지, 물은 자주 드시는지, 식사는 거르지 않으셨는지, 부모님께 안부 인사를 전해보세요. 무더위 속에서도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답니다. 올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모멘토가 항상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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