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초기 진단 등을 받고 레켐비 치료를 권유받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어떤 치료인 건지 궁금하지만 정보를 많이 찾을 수 없었을 텐데요, 처방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치료법이라 그럴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어떤 목표를 가진 치료법인지, 조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아요!

이름도 특이한 레켐비 치료? 🤔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은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예요. 알츠하이머병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혹은 이 단백질이 뇌에 쌓여 형성된 플라크)을 제거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알려져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어요. 병의 원인에 직접 작용하는 첫번째 치료제로 특히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질병의 악화와 환자의 일상능력 저하를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해요.

레켐비는 2023년 7월에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작년 5월에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아 2024년 11월에 공식 출시된 신약이예요. ‘Clarity AD’라는 국제 임상연구 등을 거쳐 서울아산병원은 작년 12월 16일부터 처방을 시작했고, 가천대 길병원은 올해부터 처방을 시작했어요.

치료 전에는 인지기능 검사, MRI 검사,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검사, 유전자형 검사 등을 통해 적합성을 평가한 후 투약 여부가 결정돼요. 또한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주마다 정맥 주사 형태를 통해, 치료 기간 18개월을 거쳐 진행돼요.

환자로서 알아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

1. 처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요.

   심각한 약물 과민증이 있는 환자, MRI 촬영이 불가능한 환자(금속 임플란트, 폐소공포증 등), 출혈성 뇌질환 또는 항응고제 사용 환자 등의 경우에는 사용이 제한된다고 해요. 여러 병원에서 가이드라인 등도 발표하는 중으로, 각 병원은 이에 따라 환자에게 처방 여부를 결정할 거예요.

2. 완치를 위한 치료는 아니예요!

   아무래도 질병 특성상 병의 완치보다는 진행 억제를 목표로 하는 치료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적용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때 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면 환자의 삶의 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의료진이 필요한 검사 등을 안내해주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처방을 권유하기 때문에, 관련된 전문지식을 먼저 갖고 있기보다는, 처방을 주의깊게 듣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게 중요할 거예요! 하지만 해당 치료에 대해 좀 더 인지하고 치료 여부를 결정하고 싶을 때, 해당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할 때 위와 같은 내용을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될 거에요. 모멘토가 늘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