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환자는 꾸준한 인지 활동을 통해 정상 인지 기능을 회복할 수도 있다는 것, 모두 알고 계실 거예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인지 재활 활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중에서도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로 다양한 감각과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는 ‘작업 요법’을 소개해볼게요!
‘작업 요법’, 이렇게 실천해요! 🔥
작업 치료사, 작업 치료에 대해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작업 치료’는 일상 생활의 동작이나 활동을 기반으로 환자의 기능을 회복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재활 요법의 일종이에요. 이때 ‘작업’은 개인, 가족 및 공동체에서 시간을 보내고 삶에 의미와 목적을 가져오기 위해 하는 일상적인 모든 활동이라 할 수 있어요. 손을 사용하여 집안일을 하는 것, 쇼핑을 하는 것, 취미 생활을 하는 것 등을 모두 포함하죠. 환자가 이러한 작업을 귀찮거나 자질구레한 일이라고 싫어할 수도 있고, 보호자로서 환자에게 굳이 시키지 않으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일상 속 작은 작업들이 환자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이런 작업 활동이 일상 생활의 즐거움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면, 꾸준히 실천할 수 있고 생활이나 활동에 대한 의욕 향상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자의 취미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아요.
(1) 빨래를 개거나, 청소를 하거나, 식탁을 치우고 닦게 하는 일
(2) 뜨개질, 그림 그리기, 종이 접기, 바둑이나 장기 같은 게임
(3) 충분히 몸을 움직이게 하는 밭일 혹은 정원 가꾸기
집에서 작업 요법을 할 때, 이것을 주의하세요! 🚨
-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 것
환자가 싫어하거나 힘들어한다면 무리할 필요 없어요. 활동 자체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제나 강요에 의한 활동은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그럼 하지 말라’라는 방향으로 가기보다, 다른 활동을 제안하는 등 유연한 조정이 필요해요.
-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말 것
‘이것도 제대로 못하냐’ 같이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말고, 실수하거나 틀려도 정정할 필요는 크게 없어요. 즐겁게 작업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표현과 말,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 몸과 머리 뿐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의식할 것
조금 추상적이지만, 보호자는 환자의 마음을 인식해야 해요. 환자의 감정과 자기 가치감에 집중하는 것이죠. 환자가 스스로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 일상의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존재라는 의식을 갖는다면 몸과 머리 뿐만 아니라 마음이 변화하며 증상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 것
지나치게 조급해하며 보호자로서 당장 인지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활동의 즐거움을 떨어트릴 수 있어요. 환자가 활동에 집중하고 즐거워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마음을 편히 가져 주세요.
작업 요법은 우리에게 인지 개선을 위한 활동이 특별하고 거창한 것일 필요 없다는 점을 말해줘요. 일상 속 작은 활동이라도, 환자가 스스로 의미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면 모두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죠. 지난 뉴스레터 "침대에만 누워 계세요! 경도인지장애 무기력증?🛏️"을 참고해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활동을 함께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모멘토가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