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는데, 인지지원등급 신청이 가능한가요?" 

경도인지장애환자의 장기요양등급 신청 가능 여부에 관해 궁금해하는 보호자 분들이 많으시죠. 장기요양등급을 받으면 주간보호센터, 방문 요양, 복지 용구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등급별 한도액 내에서 지원 받을 수 있어요. 정부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복지를 최대한 잘 활용하고 싶은 게 모든 환자와 보호자 분들의 마음일텐데요, 경도인지장애와 장기요양등급, 한 눈에 알기 쉽게 정리했어요.

장기요양등급 산정,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

장기요양등급은 중증도에 따라 1~5등급, 인지지원등급으로 구분됩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제2조(노인성 질병)’에 해당하는 질병에 한해 등급이 산정 돼요. 환자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 등급 산정을 신청하면 약물 처방 내역, 진단 내역을 기반으로 한 방문 조사를 통해 등급이 매겨지죠. 이 중 5등급과 인지지원등급은 치매나 기타 인지 장애 외에 특별한 신체적 불편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인지 상태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평가한 후 결정돼요. 등급외로 판정된 등급외자의 경우 중증도에 따라 등급 a, 등급 b, 등급 c로 나뉘는데, 등급 외 판정을 받더라도 a, b, c 중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 1등급 : 95점 이상
• 2등급 : 75-94점
• 3등급 : 60-74점
• 4등급 : 51-59점
• 5등급 : 45-50점
• 인지지원등급 : 45점 이하 (치매 환자 대상)
• 등급 외 : A, B, C로 구분

경도인지장애‘만’으론 장기요양등급 신청이 불가능해요 😢

시행령 제2조의 노인성 질병에 해당하는 질병 코드에는 경도인지장애가 존재하지 않아요. ’인지지원등급’이라는 이름 때문에 ‘경도인지장애는 인지지원등급 신청이 가능한 거 아냐?’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인지지원등급 역시 질병 코드가 존재하는 노인성 질병 질환자의 경우에 한해 산정되고 있어요. 즉 현재는 치매 환자만을 대상으로 장기요양등급이 책정되는 것이죠.

장기요양등급,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받지 못할까요? 📝

뇌질환 관련 질병, 즉 인지 관련 질환으로만 산정되는 인지지원등급과 달리 1~5등급의 장기요양등급은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돼요. 그래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신체와 관련된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요양등급 판정이 가능해요. 이렇게 다른 건강 문제로 요양 등급이 나왔다고 해도 데이케어센터의 주간보호서비스, 인지 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죠. 즉, 신체의 불편함을 이유로 요양 등급이 나왔다면 경도인지장애환자라 하더라도 치매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나 급여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어요.

경도인지장애 하나 만으로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환자가 다른 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면 충분히 등급을 받을 수 있어요. 밑져야 본전,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다른 질병을 함께 앓고 있다면 우선 국민건강보험에 요양등급 판정을 신청해보길 추천해요. 모멘토가 늘 경도인지장애 환자와 보호자 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