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를 돌보다보면, 모든 돌봄 부담을 오롯이 혼자 지는 것이 힘들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시설을 알아보게 될 수 있어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어떻게 다른지, 무엇을 중점으로 알아보면 좋을지 이야기해 볼게요.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 🏥
우선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 후, 목적에 따른 차이점을 인지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우선 요양원은 요양병원과 달리 거주와 돌봄을 주목적으로 하여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중점으로 더 높은 수준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요. 또한 요양보호사가 상주하며 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입원비와 간병비가 분리되어있는 요양병원과 달리 간병비 부담이 없어요.
하지만 노인 장기요양등급 2급 이상의 판정, 혹은 65세 미만의 사람 중 노인 장기요양보험법에서 정한 노인성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입원이 가능해요.
(물론 예외적으로 3등급~5등급 환자 중 요양등급판정위원회로부터 시설급여(요양원)를 인정받은 경우 요양원 입원이 가능해요)
요양병원은 입원대상에는 제한이 없지만 입원비의 80%를 정부가 부담하고, 간병비는 개인이 100% 부담하게 돼요. 요양원의 경우 정부가 입원비의 80%를 똑같이 부담하고, 간병비에 대해서도 100% 정부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예요.
요양시설을 선택하는 요령 ✅
요양시설을 선택할 때 기본적인 요령과 고려할 점을 아래에 알려드릴게요.
우선, 65세 이상의 노인성 질병 환자 중 단순 질병 치료 목적이 아니고 복지와 돌봄을 원한다면 요양병원보다는 요양원을 권장드려요. 더 높은 수준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할 거예요.
[요양원 선택 시 고려할 점]
- 신경과, 재활의학과, 내과 전문의 등과 협약이 되어 있는가
-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가
- 주간 및 야간 요양보호사 1인당 돌보는 환자 수는 몇 명인가
-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서비스가 가능한가
- 노인 전문 상담사를 보유하고 있는가
내가 직접 환자를 돌보지 않고 시설을 알아보는 것이 처음에는 심적으로 불편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환자보다도 스스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힘들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에요. 돌봄이 외롭지 않도록, 모멘토가 늘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